< 들어가는 글 >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1월 4일까지 방영된 로맨스 스릴러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협박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 정략결혼 부부의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를 중심으로 서로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과 점점 가까워지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과 드라마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원작이 웹소설이라는 특성상 감정선과 심리 묘사가 더욱 강조된 반면, 드라마에서는 영상 연출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스릴러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원작과 드라마가 어떤 점에서 달랐는지, 줄거리, 캐릭터 설정, 주요 장면, 결말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차이점 1. 원작과 드라마의 줄거리 차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원작 웹소설은 기본적인 큰 흐름은 동일하지만, 각 장면을 풀어가는 방식과 이야기의 전개 속도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웹소설에서는 홍희주의 시점이 중심이 되어 그녀의 감정선과 내면 묘사가 더 깊이 있게 다뤄집니다. 특히, 그녀가 왜 함묵증을 앓게 되었는지, 그리고 백사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세밀한 내레이션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됩니다.
반면, 드라마에서는 서스펜스를 강조하기 위해 초반부터 사건 전개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1화부터 협박 전화가 걸려오며, 주인공들이 위기에 몰리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또한, 백사언의 정치적 배경과 대통령실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드라마에서는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웹소설에서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변화가 중심이었다면, 드라마에서는 권력 다툼과 언론 플레이 등 외부적인 요소들이 추가되면서 이야기가 더욱 입체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처럼 원작과 드라마는 줄거리의 큰 틀은 같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초점이 다르게 전개되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차이점 2. 캐릭터 설정의 차이 – 주인공들의 성격 변화
드라마에서의 백사언(유연석 분)과 원작에서의 백사언은 성격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웹소설 속 백사언은 보다 냉철하고 감정 표현이 적은 캐릭터로 묘사되며, 주로 홍희주와의 관계에서 감정을 숨기려는 모습이 강조됩니다.
반면, 드라마에서의 백사언은 초반에는 차갑지만, 점차 감정이 드러나는 과정이 강조되었습니다. 특히 유연석의 연기 스타일 덕분에 백사언이 점차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는 홍희주를 보호하려 하면서도, 자신의 위치와 책임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은 그의 내면 갈등을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희주(채수빈 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작에서는 그녀가 더욱 내성적이고, 백사언과의 관계에서도 거리감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표현됩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그녀가 백사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그녀가 성장해가는 과정이 더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조연 캐릭터들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도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원작에서는 대부분의 사건이 백사언과 홍희주의 관계 속에서 전개되지만,
드라마에서는 대통령실 내 정치적 갈등, 홍희주의 과거, 주변 인물들의 개입 등이 추가되면서
스토리가 더욱 다층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차이점 3. 주요 장면 및 결말 차이 – 원작과 드라마의 감정선 변화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비교했을 때 긴장감과 스릴러적인 요소가 훨씬 강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협박 전화를 받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문자 메시지로 전달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실시간 통화 장면으로 연출되어 더욱 긴박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또한, 결말 부분에서도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원작에서는 백사언과 홍희주가 마지막까지도 서로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감정적인 충돌이 더 강하게 연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엔딩이 연출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두 사람이 협박범을 추적하며 긴박한 순간들을 함께 겪으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는 백사언이 홍희주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결심을 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이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원작과 드라마는 스토리의 큰 틀은 같지만, 감정선의 변화와 주요 장면의 연출 방식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결론 – 원작과 드라마, 어떤 차이가 더 매력적일까?
《지금 거신 전화는》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유지하면서도 영상 매체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작은 주인공의 감정선과 심리 묘사가 더욱 깊이 있게 표현됨
- 드라마는 스릴러적인 요소와 정치적 갈등을 추가하여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보임
- 캐릭터의 성격 변화 – 드라마에서는 백사언과 홍희주의 감정 표현이 더욱 적극적
- 결말 부분에서 감정적인 대립과 해소가 더욱 극적으로 연출됨
드라마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강렬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원작의 세밀한 감정 묘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웹소설이,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스릴러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원작과 드라마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